AWS re:Invent 2023 후기

AWS re:Invent 2023에 참여할 수 있도록 회사에서 도움을 주셔서 기분 좋게 다녀왔습니다!

AWS 리인벤트는 매년 열리는 AWS 컨퍼런스이고 전 세계의 사람들이 모이는 최고의 테크 컨퍼런스 중 하나입니다.
이번 행사는 2023년 11월 27일부터 2023년 12월 1일까지 라스베가스에서 진행되었고 길고도 짧은 시간을 보내면서 많은 추억들과 지식을 얻었던 것 같습니다 ㅎㅎ

이번 글에서는 아래 내용들을 한 번 이야기해볼게요!
필요하신 내용을 찾아가서 보시는 걸 추천합니다.

• 리인벤트 이야기와 DB 관련해서 새로 공개된 AWS 제품 그리고 추천 아티클
• 다음에 리인벤트에 가시는 분들을 위한 약간의 꿀팁(추천 세션 종류, 위치 선정 등)
• 어떻게 잘 놀았는지 조금 자랑

 

리인벤트 이야기

리인벤트에 처음 가면 이렇게 생긴 큰 공간에서 뱃지를 픽업하는데요! 규모가 굉장해서 이 때부터 현장감을 팍팍 느낄 수 있었습니다.
매번 리인벤트에서 AWS의 신제품이 발표되는데, 올해의 트렌드는 LLM을 비롯한 AI인 만큼 AI 쪽 제품들이 많이 공개되었어요!
AI 쪽은 Amazon Q가 대표적으로 기억에 남고 키노트 영상들을 통해서 신제품들을 살펴보실 수 있습니다.
저는 간단하게 CTO 키노트 이야기와 DB 쪽 제품들을 조금 소개해볼게요!

AWS CTO이신 보겔 박사님의 키노트에서는 특히 cost에 대한 이야기가 많이 나왔습니다.
현재 비즈니스 상황에 맞춰 인프라 비용을 적절하게 사용하라는 내용이었고 그 비용을 어떻게 줄이는 지에 대한 이야기도 해주셨어요!
보겔 박사님 키노트 영상에서 좀 더 자세한 내용을 확인해보시는 걸 추천합니다.

개인적으로 CTO 키노트에서 언급된 많은 내용이 이미 저희 회사에서 했던 작업들이고 아는 내용들이여서 기대만큼 재밌진 않았어요 ㅠㅠ
저는 피터 부사장 키노트가 좀 더 재밌었습니다 ㅎㅎ

 

피터 부사장의 키노트에서는 DB 관련 신제품을 공개했습니다!!
다른 제품들도 있었지만 기억에 남는 건 위 두 제품인데요! 하나씩 짧게 소개해보겠습니다.

Amazon Aurora Limitless Database는 DB 샤딩 시에 발생하는 운영 코스트(라우팅, 분산 트랜잭션 관리, 샤드 재배치 시에 고민)를 덜어주기 위해 등장했고 편리함을 제공하기 위해 한 번 wrapping된 구조라고 보시면 됩니다.
실제로 샤딩 시에 운영 코스트는 꽤 소모되기 마련이고 notion의 샤딩 재배치 사례를 보면 그 운영 코스트가 어느정도일지 가늠해볼 수 있습니다. (notion은 샤딩 클러스터를 자체 시스템으로 운영하고 있어요!)

이런 운영 코스트를 줄여준다는 점에서 Limitless Database는 꽤 매력적으로 다가왔습니다.
하지만 샤딩을 적용할만큼 데이터가 많은 환경에서 적절하게 활용하는 게 좋겠다는 생각도 동시에 들었어요.

개인적으로는 실제로 샤딩을 해야할 정도로 데이터가 쌓이려면 데이터의 크기도 중요하고 최소 몇 억 건의 데이터가 있어야 고민해볼법 하다고 생각하는데 주변을 살펴보면 4억 건의 데이터가 쌓여도 그 데이터 크기가 작을 수 있고 실제로 그냥 두어도 잘 동작하는 경우도 꽤 있는 것 같습니다. 그래서 요새는 이런 작업들 보다는 당장에 비즈니스적으로 더 중요한 작업들에 집중하는 게 좋은 것 같아요.

물론 이걸 인지하고 있는 것과 인지하지 못하고 있는 것은 확연히 다른 차이라고 생각합니다.
선택 당시에 상황을 인지하고 있는 건 의도한 기술 부채가 맞지만 인지하지 못했다면 그건 실수이지 의도한 기술 부채가 아니니까요!

Amazon ElastiCache Serverless는 cache sizing에 대한 고민을 줄여주겠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.
역시 Serverless답게 운영 코스트가 줄어든다는 점을 이야기를 했던 것 같아요.

캐시 사이징에 대해서 위와 같은 장표를 보여줬는데, 실제로 캐시 사이즈를 예측하는 건 미래를 예측하는 것이기 때문에 사실상 어렵고 생각해보면 over-provision 되거나 under-provision 되는 경우가 많을 겁니다.
Amazon ElastiCache Serverless는 이런 용량 관련된 고민들을 자동으로 조절해주는 기능이 있다고 소개되었고 실제로 비용을 줄일 수 있겠다?는 기대감이 좀 들었습니다.

하지만 늘 그렇듯 서버리스를 쓴다고 비용이 무조건적으로 줄어드는 건 아니고 적합한 환경에 사용해야하기 때문에 실제로 사용해봐야 확실한 감이 오겠다는 생각도 동시에 들었습니다.

이렇게 키노트 내용 살짝과 DB 서비스를 소개하고 리인벤트 이야기는 마쳐보겠습니다 아래 추천 컨텐츠를 살펴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!

• 컨텐츠 모음(★는 추천 순)
  • 보겔 박사님 키노트 (★)
  • 피터 부사장 키노트 (★★★)
  • Limitless 가 좀 더 알고 싶다면 (★★)
    • 만약에 Limitless가 없다면? notion의 샤딩 재배치 사례 (★★)
  • Elasticache Serverless가 좀 더 알고 싶다면 (★★)

 

리인벤트 약간의 꿀팁 모음

• 세션은 미리미리 예약해두세요!
  • 예약을 하지 못한 경우는 변수가 너무 많기 때문에 세션을 못 들을 수도 있습니다 ㅠㅠ
  • 세션의 종류가 굉장히 많은데, 강연 방식의 세션은 유튜브에 다시 올라오기 때문에 욕심부릴 필요 없고 직접 실습을 할 수 있는 핸즈온, 칠판에 그림을 그려가며 논의하는 초크톡 등 현장감을 느낄 수 있는 세션을 잘 선택하는 게 좋습니다.
  • 저는 아쉽게 예약은 못해서 핸즈온과 초크톡은 거의 줄을 섰는데 인기가 많아 앞에서 짤려서 참여는 못하고 강연 방식의 세션을 몇 개 듣고 유튜브로 올라온 영상을 복습했습니다..

• 엑스포를 비롯한 대부분의 이벤트들이 베네시안에 있어서 이벤트도 즐겁게 참여하고 세션도 잘 듣고 싶다면 베네시안 주변 세션장을 가는 게 좋습니다!
  • 세션은 미리 도착해야 안전하게 들어갈 수 있기 때문에 왠만하면 한 장소에서 세션을 모아서 듣는 것을 추천합니다.
    • 세션을 예약한 경우에도 20분 정도는 미리 도착하는 게 좋아요!
      (입장 10분 전?부터는 예약을 한 경우에도 줄을 서있지 않았다면 자동 취소되어서 조심해야 합니다 ㅠㅠ)
    • 예약하지 못한 경우에도 줄 서서 들어갈 수 있는 세션이 있는데, 이것도 커트라인이 있기 때문에 최소 30~50분은 미리 도착해서 줄 서야 한다고 생각하는 게 좋습니다.
  • 세션을 운영하는 베네시안, 씨저스포럼, 윈 호텔 그리고 앙코르는 거의 5분 거리 안에 있고 이정표가 잘 되어 있어서 이동하기 괜찮은 편이었어요! 대신에 다른 호텔은 거리가 좀 되어서 큰 맘 먹고 가야해요..!

• 각 호텔에서 아침, 점심을 제공하는데 메뉴가 다 달라서 궁금한 분들은 호텔 투어를 다녀보는 것도 좋습니다!
  • 호텔이 생긴 모습이 모두 달라서 색다른 경험들을 할 수 있어요.
  • 음식이 입에 맞지 않으시다면 주변에 라멘집이나 한식집이 있으니 지도에 검색해서 가보셔도 좋을 것 같아요!
• 보통 첫 날에는 세션보다는 엑스포, 행사들을 즐겨보시는 것도 좋습니다!
  • 나중에 엑스포에 가면 굿즈들을 못 받을 수도 있어요 ㅠㅠ 매일 리필되긴 하는데 부스 운영하시는 분들에게 시간을 물어보면 언제 리필되는지 알려주십니다.

• 자격증 등 특정 조건을 만족해야 들어갈 수 있는 라운지가 있습니다! 해당 라운지에서는 특별한 이벤트가 진행되니 꼭 참여해보세요.
  • 저는 AWS Developer Associate 자격증이 있어서 자격증 라운지에서 음식 먹으면서 사진도 찍고 굿즈들도 받았습니다
• ASKME 옷을 입은 서포터분들에게 질문을 적극적으로 해보는 게 좋습니다!
  • 세션장을 가거나, 우버존을 찾거나 특정 라운지를 찾는 게 꽤 어려울 수 있는데 시간을 많이 절약해줘요.
  • 다들 엄청 젠틀하셔서 편하게 물어봐도 잘 대답해주셨던 것 같습니다.
• AWSKRUG 슬렉에서 한국에서 리인벤트에 참여하시는 분들과 이야기할 수 있는 채널이 있습니다.
  • 유용하고 꽤 많은 정보들이 공유되니 참여해서 정보들 얻어가세요!
  • 대학생 분이라면 제가 운영진으로 있는 AWSKRUG AUSG라는 학생 모임에도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ㅎㅎ
  • 아 참고로 AWS Grant?라는 추첨제 이벤트가 있는데요! 조건이 되시는 분은 추첨을 통해서 리인벤트 티켓을 얻을 수 있으니 도전해보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.
• 날씨가 꽤 많이 건조하니 수분 보충을 위한 제품들을 챙겨가면 좋습니다.
  • 저희 호텔 방에서는 수건을 적셔서 걸어두고 가습 용도로 활용했었어요.
  • 엄청 건조해서 저는 첫 날에 자고 일어나니 뒷목 피부가 많이 갈라지더군요 ㅠㅠ

 

 

어떻게 잘 놀았는지 조금 자랑하면서 마쳐보겠습니다..!

리인벤트 참여할 수 있게 좋은 기회 주신 뱅크샐러드와 저희 팀원분들 그리고 리인벤트 티켓과 숙소를 제공해준 메가존클라우드에도 감사드립니다!
아 그리고 현재 뱅샐에서 서버 엔지니어 채용 중에 있으니 많은 관심 부탁드려요 ㅎㅎ

신나게 탄 데이터독 미끄럼틀과 스피어 샷

회사에서 같이 오신분들과 단체샷!! 그리고 AWS 마크

낙서할 수 있는 공간에 새긴 AUSG와 뱅샐!! 다른 한국에서 오신 분들 회사도 많이 보였어요 ㅎㅎ

마지막날 re:Play에서 즐거운 파티!!